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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세계 각지에 깃발 꽂는 피터앤김…"베트남·폴란드 등으로 외연 확대"
작성일 : 2021-10-13

국경 넘나드는 피터앤김


피터앤김에선 아시아 지역 25명을 포함해 40명의 변호사가 일하고 있다. 세계 8개 대륙법과 영미법에 정통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구사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등 14개 이상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분쟁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게 피터앤김에 대한 법조계의 평가다. 피터앤김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갑유 대표변호사와 스위스 중재인 볼프강 피터 대표변호사가 2019년 말 설립한 피터앤김은 서울, 싱가포르, 시드니(호주), 제네바·베른(스위스) 등 5개국 도시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사무소 외에는 ‘중재 강국’인 스위스에 있는 제네바사무소의 규모가 가장 크다. 작년 1월 공식 출범한 제네바사무소에는 변호사 12명을 포함한 1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은 ‘LNG 가격조정 분쟁’ 등 에너지 분쟁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피터 제네바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인수합병(M&A) 후 분쟁, 합작, 중공업 사건과 가스 및 석유 계약 관련 사건 등의 전문가다. 명품시계 브랜드인 브레게에서 12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국제중재사건도 맡고 있다.


피터앤김은 베른사무소도 운영하고 있다. 베른대 명예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스위스법 이론 전문가’ 크리스토퍼 브루너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사 3명이 베른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와 같은 시기 출범한 시드니사무소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기반시설 사업과 관련한 분쟁에 강점이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아시아태평양 책임변호사를 지낸 제임스 모리슨 변호사가 시드니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모리슨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한 경력이 있기도 해 ‘지한파’로 꼽힌다. 한국 중재법에 관한 최초의 영어교재를 공동으로 저술하기도 했다.


피터앤김은 지난해 4월 설립한 싱가포르사무소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싱가포르사무소를 필두로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분쟁 관련 서비스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피터앤김 관계자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및 동남아 기업을 대리하거나 이 기업들을 상대로 한 분쟁 해결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사무소에는 이승민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사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사무소 대표를 맡은 이 변호사는 국내 게임회사인 위메이드를 대리해 중국 업체를 상대로 게임 ‘미르의 전설’ 관련 중재 사건을 승소로 이끈 변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변호사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한국 평의회 위원과 중재인, 싱가포르국제조정센터(SIMC) 전문 조정인 등도 겸임하고 있다.


피터앤김은 유럽 지역에 폴란드사무소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가 몰려있는 폴란드지역 사무소를 토대로 동유럽권 국가에서 벌어지는 국제 중재 및 분쟁 사건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제네바사무소에 소속된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 전문가’ 콘스탄틴 크리스티 변호사가 폴란드사무소를 이끌 계획이다.



한국경제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기사링크: 한국경제(2021.10.13.),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10133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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